뉴스공장 주말특근
3/21 뉴스공장 주말특근 클로징 멘트 (양지열)
공고리
2020. 3. 21. 21:19
2020년 3월 21일 토
뉴스공장 주말특근 엔딩 멘트
진행 : 양지열 변호사 (법무법인 에이블 변호사)
대략 430년 전이었던 1592년, 일본의 침략으로 조선은 멸망에 가까운 재앙이 닥칩니다.
교착에 빠졌던 조선 땅에선 일본군의 학살과 노략질이 극에 달했고, 당시 영의정이었던 류성룡은 명나라 원군의 진군을 종용하다 곤장을 맞을 뻔한 수모까지 당합니다.
지금도 널리 읽히는 류성룡의 징비록은 민초의 생명을 지키려 했지만, 주저앉아야 했던 그가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써내려간 기록이죠. 어쩌면 그의 메시지가 우리의 DNA에 영향을 줬던 걸까요?
당시 왜군에 버금가는 공포로 무장한, 코로나19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새로운 바이러스 창궐에 대비해왔다는 사실이 하나 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6시간 만에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신속 진단 키트가 그 중 하나인데요, 어쩌면 역사의 아이러니일까요?
똑같이 신종플루를 경험했지만, 일본은 이 후에도 간이키트로 대비한 것이 전부였고, 지금은 사실상 환자들을 방치하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베 정부는 방역에 대해 도움을 구하기는커녕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깎아 내리느라 바쁜데요, 일본의 한국 때리기 멈추고 이제 코로나19 극복의 날이 어서 오길 바라면서, 뉴스공장 주말특근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엔딩곡 : 이한철 - 슈퍼스타